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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옷 디자이너 김홍지·백영선씨

등록일 : 2006-04-10 15:53:36 조회수 : 2204

글쓴이 : 짱이야

애견의류 디자이너 겸 애견의류 전문 인터넷사이트 ‘노바독(www.novadog.co.kr)’의 운영자인
김홍지(29)·백영선(27)씨. 성신여대 의류학과 동기동창생인 두 사람은 이 사업에 뛰어들기 전까지
만해도 비교적 탄탄한 여성의류업체의 디자이너로 근무했었다.

안정적인 직장을 과감히 던지고 험난한 창업의 길로 뛰어든 것은 애견사업의 시장성을 내다봤기
때문이다.

“애견 TV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2002년 애견사업 붐이 일어났어요. 그 이후 애견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랐죠. 지금에서야 거품이 빠지고 있어요.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래도 애견 사업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확신해요. 핵가족화가 심화될수록 강아지를 반려동물로 생각하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으니까요.”(백영선)

김홍지씨는 애견의류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철저히 시장 조사를 할 것”을 주문했다.

“언론에 현혹돼 덥석 시작했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죠. 기존에 있는 애견의류 업체와는 또 다른
마케팅 전략,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등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강아지를
좋아해야 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노바독 역시 브랜드 이미지 차별화를 위해 ‘강아지 옷의 고급화’를 선언하며 노바독만의 디자인
패턴을 창조하고 있다. 소재는 강아지에게 가장 좋은 면을 주로 사용하고, 주인과 애견 또는
암컷과 수컷의 커플룩이나 코트, 원피스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노바독은 향후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아직까지 작습니다. 애견옷을 보온성 목적으로 입히다보니 봄·여름 비수기에는
문을 닫는 곳도 허다하죠. 불황 타개책은 해외 수출 뿐입니다. 일본과 미국의 애견시장은 우리의
10배 이상이에요. 사이트를 보고 디자인이 좋다며 외국 바이어들이 종종 연락을 합니다. 앞으로는
해외 수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김홍지)

강아지 옷을 디자인하는데는 체형과 몸무게 뿐만 아니라 털 색깔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또 말 못하는 동물이다 보니 행여 불편해 하지는 않을까 더욱 주의를 기울
인다.

“강아지들은 대체로 빨간색 옷을 입었을 때 화사해보여요. 슈나우저는 스포티룩이, 푸들이나 요크
샤는 원피스가 어울리고요. 강아지는 사람 피부보다 연약하니까 합성소재보다 면소재 옷를 입혀
주세요. ”(백영선)

- 출처 : 세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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