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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대한뉴팜 부사장

등록일 : 2006-04-10 18:56:56 조회수 : 2922

글쓴이 : albasearch

부사장－뛰어난 영업감각，가는 곳마다 매출 쑥쑥

“약사가 무슨 영업사원이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제약업의 기본은 역시 영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난 79년 2월 성균관대 약대 졸업과 동시에 약 가방을 둘러멘 대한뉴팜의 이천수 부사장(51). 약사라면 으레 병원이나 약국, 제약관련 연구소 등에 종사하지만 그는 스스로 영업사원을 자원했다.

첫 직장은 대웅제약. 그는 이곳에서 무려 8년간이나 약 가방을 둘러메고 전국 병·의원과 약국을 누볐다. 영업을 통해 마케팅을 배우고 자연스럽게 홍보의 노하우도 익히자는 의도였다. 그런 그에게 회사측의 기대는 컸다.

지난 95년 12월 대웅제약을 퇴사하기까지 그는 홍보와 광고, 대관업무는 물론 여자농구단 농구부장에 이르기까지 주요 요직을 도맡아 해냈다. 웅담성분의 간장약 ‘우루사’가 공전의 히트를 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그러나 그는 떠날 때를 분명히 아는 사람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말한다.

지난 96년부터 잠시 한화그룹 의약사업부에 몸담은 그는 99년 ‘최씨 고집’으로 유명한 광동제약 상무로 자리를 옮긴 후 더욱 탁월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광동제약이 자랑하는 국내 최초의 마시는 비타민C 음료인 ‘비타500’은 그의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걸작’이다.

정제나 분말이 주류를 이루었던 비타민C 시장에 그가 처음으로 음료라는 컨셉트를 도입하면서 ‘비타500’은 출시와 동시에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900억원대를 넘지 못했던 광동제약이 순식간에 매출 1300억원대의 중견 제약기업군에 올라선 것도 비타500의 영향이 크다.

광동제약의 유명 감기약인 ‘하디콜시리즈’도 그가 만들어낸 대표적 브랜드 의약품이다. 약업계는 그를 개발과 마케팅, 홍보 등에 두루 능한 전천후 약업인이라고 평가한다. 그가 가는 기업은 반드시 매출이 오른다는 루머도 정설처럼 통하고 있다. 제약업계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온갖 공을 들이는 이유다.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내로라하는 상위 기업들의 거듭된 스카우트 제안을 뿌리치고 그는 지난 1월 서울시 사당동 소재 영세제약기업인 대한뉴팜을 택했다. 극심한 불황 탓에 대다수 제약사들이 한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기 힘들었던 올 상반기, 대한뉴팜은 무려 40%나 매출이 뛰었다.

- 출처 : 파이낸셜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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